▶摩 斧 作 針

 ▶갈마, 도끼부, 만들작, 바늘침

 ▶출전:당나라 "방여승람"

 ▶뜻: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시선으로 불리는 당나라 시인 이백이 어린시절 촉땅 상의산에서 수학을 하다 공부에 싫증이 나 집으로 향하던 중 냇가에서 한 노파가 바위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문지르는 것을 보고 "할머니 지금 뭘하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할머니는 "이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네"라고 답했다. 이백이 다시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되겠습니까"라고 하자 노파는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되고 말고"라고 답했다고 한다.

 노파의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뉘우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 학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후에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질 때마다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있다. 연초에 세웠던 게획들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 볼 시점이다. 혹, 벌써부터 중도에 포기한 일은 없는지 챙겨보고 다소 어렵고 힘들더라도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끈기를 가지고 실행에 옮긴다면 마부작침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배성근(우보서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