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울산시민들은 차기 울산시장이 누가 될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궁금증은 최근들어 심완구 현 시장이 차기 선거에서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공식 선언을 함으로써 더욱 높아지고 있다..시민들이 이렇게 차기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는것은 우선 시장 선거가 가까워 오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가시권에 드는 후보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시장 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 조차도 차기 시장 후보의 인물론에 대해서는 도덕성과 행정력이 있어야 한다는 등 극히 일반적인 답변만 할 뿐이다.

 어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왔을때도 기자들은 시장 후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시민을 위해 몸바쳐 일할 인물"이라는 답변을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너무 일반적인 답변 같지만 시민들의 정서로 볼때 이 보다 좋은 답변도 없다. 지역 정서로 보면 내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누가 받느냐 하는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의식하듯 현재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중 한나라당 후보가 되지 못하면 아예 출마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울산시장의 자격 요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시민 여론을 보면 첫째 도덕성이 있어야 하고 둘째 행정경험이 있어야 하고 세째 중앙 예산을 가져 올 수 있는 정치력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정치권에서는 울산시가 광역시라는 점을 생각할때 인근 광역단체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어느 후보가 이에 합당한가 하는것은 내년 선거에서 시민들이 결정 할것이다.

 그런데 내년 시장 선거와 관련 정작 당에서는 이렇게 인물을 찾지 못해 안달인데 벌써 부터 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많다. 이날 이 총재가 문수산 등반을 할때도 산 정상 까지 올라 이 총재 앞에서 눈 도장이라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정당의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볼때 문수산 정상 까지 올라가는것도 좋다. 그러나 이 보다 중요한것은 이 총재가 얘기 한것 처럼 자신이 시민을 위해 몸바쳐 일할 수 있는 인물인가 하는것을 먼저 스스로 깨달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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