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74kg 경기에서 울산 손태진(왼쪽)이 상대선수에게 내려찍기를 하고 있다. 인천=김경우기자

여자 선수들 활약 돋보여

○…이번 대회 울산의 메달 레이스를 이끄는 것은 여자 선수들이다. 21일까지 총 32개의 금메달 중 무려 22개의 금메달이 여자선수들에게서 나왔다.

지난해 열린 체전에서도 남성에 비해 인원이 절반에 불과했던 여성 선수들이었지만 금메달 50개 가운데 27개를 가져오는 대활약을 펼친바 있다.

대회가 3일가량 남은 가운데 울산은 여자역도와 여자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어 올해 대회도 여자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효자종목 ‘역도’ 金 9개

○…이번 대회 현재까지 울산의 가장 큰 효자 종목은 ‘역도’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21일까지 여자 역도에서만 금메달 9개가 쏟아져나와 바벨과 함께 울산시 관계자들의 기분까지도 번쩍 들었다.

지난해 금메달 7개는 이미 오래전 넘어선 가운데 22일 여자 일반부 +75㎏급의 이희솔과 남자 일반부 85㎏급 김경수도 메달 가능성이 높아 역대 최다 금메달이 쏟아지지 않을까 현장관계자들은 기대중이다. 울산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모든 종목이 효자고, 모든 메달이 값지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 역도는 단연 효자 중 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 21일 인천광역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울산과 광주의 남자 고등부 농구 경기에서 무룡고등학교 김태현 선수가 광주 선수들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김경우기자

종목별 스타 대거 출전

○…이번 전국체전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둔 스포츠 스타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최적의 무대로 손꼽힌다.

그런만큼 이번 대회는 5년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한 ‘마린보이’ 박태환을 비롯해 ‘체조요정’ 손연재, 사격의 진종오, ‘도마의 신’ 양학선 등이 각 종목 정상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실제 박태환과 손연재 등을 보기위해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수영장과 체조경기장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 18일 대회 개회식과 함께 20일까지 3일간 펼쳐진 인천세계음식문화박람회도 전국체전을 찾은 전국의 많은 팬과 선수들, 대회관계자들의 입을 즐겁게했다. 인천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 대회 4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12개>△김수지(무거고 1년) 수영 여자고등부 스프링보드3m △임정화(울산시청) 역도 여자일반부 48㎏급 3관왕, 박다희 역도 여자일반부 인상 58㎏급 △안현진 카누 남자일반부 C-1 200m △울산여상 사격 여자고등부 공기소총 단체, 조은영 공기소총 개인 △울산시청 펜싱 남자일반부 에뻬 단체 △김은빈(한국체대 4년) 레슬링 남자대학부 그레꼬로만형 60㎏급 △이다빈(효정고 2년) 태권도 여자고등부 ­62㎏급 △강동진(울산시청) 사이클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은메달 2개>△이선영(울산시청) 역도 여자일반부 인상 48㎏급, 박다희 합계 58㎏급

<동메달 7개>△김동현(에쓰오일) 탁구 남자일반부 개인전 △이나래(울산여상 2년) 사격 여자고등부 공기소총개인 △이주형(울산시청) 수영 여자일반부 배영 100m △박다희(울산시청) 역도 여자일반부 용상 58㎏급 △김성훈(울산공고 3년) 테니스 남자고등부 개인단식 △우명화(용인대 3년) 태권도 여자대학부 ­62㎏급, 노은실(삼성에스원) 여자일반부 ­6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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