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15분)에 홍석천씨(30)가 고정 출연한다.

 SBS 김병욱 PD는 26일 "홍씨 출연으로 시트콤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부터 촬영에 들어가지만 녹화 분량이 많아 TV에는 11월 중순경 처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역할은 "영삼이" 등 항상 꼴찌만 하는 아이들 4명을 가르치는 "코믹한 과외선생"으로 정해졌다.

 당초 권오중 등 4명의 소방대에 합류하는 방안이 고려됐으나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내는 역할이 홍씨 캐스팅의 의미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김PD는 설명했다.

 홍석천 씨는 작년 9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커밍아웃) 〈뽀뽀뽀〉출연을 중단했으며 올 5월1일부터 MBC 〈모닝스페셜〉 등에 맛보기로 출연해왔다.

 홍석천은 "커밍 아웃" 이후 지상파 활동은 제약을 받았지만 케이블 TV 출연이나 동성애자 인권옹호등의 활동은 꾸준히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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