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망가<스페인>=연합뉴스)스페인 전지훈련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평가전인 튀니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했다.

 전훈 6일째인 12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서 대표팀은 홍명보(포항)를 중앙에세우고 양 사이드에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을 포진시킨 쓰리백 수비와 이을용-김남일-송종국-최성용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을 가동, 본격적인 수비 훈련을실시했다.

 핌 베어백 코치 주도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간 간격유지,상대 공격시 볼과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방어 훈련이 주를 이뤘다.

 특히 그동안 경기에서 주요 실점원인을 제공했던 수비수들의 몰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자기 자리 지키기가 여러번 주문사항으로 제기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킬러만들기」 수업도 계속됐다.

 이동국과 차두리, 이천수를 상대로 정확한 슈팅방법을 전수했던 히딩크 감독은이날도 이들 스트라이커들을 따로 불러내 헤딩슛 방법을 집중 강의했다.

 또 히딩크는 아프신 코트비 비디오분석관이 즉석에서 촬영한 선수들의 헤딩슛장면을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보여주며 점프 방법과 정확한 임팩트 시점 등에 대한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점프 방법과 정확한 임팩트 시점 등에서 아직 문제점이 많지만꾸준히 반복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이날 튀니지항공 전세기편을 이용, 13일 첫 평가전을 갖는 튀니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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