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사퇴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12일 오후 3시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체육회 부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거듭 밝히며 김정행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조만간 대의원 총회를 열고 공석중인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 회장은 지난 달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대의원들이 곧바로 재추대를 결의하자 수락여부에 대한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임 체육회장 하마평이 나도는 가운데도 일부 부회장들과 대의원들이 김운용 회장을 방문해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온 김 회장은 자신의 불분명한거취로 체육계의 혼란이 가중되자 부회장단을 통해 사퇴의사를 다시 표명한 것으로전해졌다.

 공석이 된 체육회장 후보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박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엄삼탁 한국씨름연맹 총재, 김정행 회장 직무대행, 박상하 부회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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