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우포늪 등과 함께 국내·국제행사 홍보 가능

울산 태화강이 환경부가 선정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총 5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자연·생태적 보전가치, 환경과 지역문화의 이해, 지역사회 협력체계 등 6개 분야 17개 지표에 대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조사와 최종 심사를 실시한 결과, 태화강을 비롯한 12개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가 문화관광체육부와 부처 칸막이 없는 협업으로 지난 3월 도입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 독립적으로 우수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지정된 생태관광지역은 △태화강을 비롯하여 △순천만 △제주 동백동산습지 △울진 왕피천 계곡 △부산 낙동강 하구 △하늘내린 인제 △양구 DMZ 원시생태체험투어 △평창 동강생태관광지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일원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달빛여행 등 총 12개 지역이다.

태화강은 백로와 붉은부리갈매기, 왜가리 등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이면서 동시에 울창한 대숲과 체육시설, 공원으로 꾸며진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태화강 전망대와 방문자센터 ‘여울’이 운영되고 있고, 봄꽃대향연, 여름철 백로생태학교, 가을 연어 회귀 관찰, 겨울철 철새 탐방학교 및 태화강 생태문화 한마당 등 프로그램도 펼쳐지고 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으로 태화강은 정부 차원의 여행 관련 행사는 물론 국제·국내 행사의 홍보에 참여하게 되고 생태관광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고 사용과 함께 ‘생태관광지역 지정제’ 정책 홍보, 생태관광자원 및 프로그램 소개 등에 중점 활용된다.

김노경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생태환경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삼호대숲의 떼까마귀 군무체험 등 지역의 특화된 생태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