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의 환급업무 강화와 간이정액환급품목 확대에 따라 올들어 수출업체가 세관에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받는 관세환급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관세환급금 결정액은 3천885건에 1천77억1천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천446건 940억200만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면에서 각각 12.7%(439건)와 14.6%(137억1천100만원)나 늘어났다.

 이중 원재료 수입 관세를 환급금으로 상계하는 총지급 보류액 860건 209억5천300만원을 뺀 3천25건 867억6천만원이 환급돼 전년 동기의 2천752건 716만1천700만원 대비 금액면에서 21.1%(151억4천300만원)가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간이정액환급금이 362건 12억5천800만원, 개별환급금 2천663건 855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금액면에서 각각 36.5%와 20.9%가 늘어났다.

 세관은 간이정액대상품목이 대폭 증가한데다 환급받은 자동차의 수출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환급지급액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환급제도란 수출업체가 외국에서 수입한 원재료를 사용해 물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경우 그 원재료 수입 당시 부과했던 세금을 되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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