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성황후(KBS2 오후 9시50분) 강화도에서 회담이 열리는 동안 일본은 신식 총과 대포를 쏘아대는 등 무력 시위를 하며 조약을 체결할 것을 강권한다. 불안에 떨던 백성들은 운현궁 앞으로 몰려가 대원군만이 일본과 맞서 싸울 수 있다며 대궐로 들어가라고 재촉한다. 대원군 또한 청국에 조공을 바치며 사는 것도 억울한데 일본에게까지 멸시를 당하며 살 수 없다며 일본과의 화친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비친다. 화친을 하자면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은 딴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조정대신들이 조약의 체결을 반대하고, 중론을 모으지 못한 채 시일만 길어지자 고종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사진〉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5분) 어려운 경제불황만큼 더 높아진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대학 4학년 권재환씨의 취업 전쟁을 소개한다. 셀 수 없을만큼 많은 기업체에 원서를 냈지만 서류전형도 통과하기 벅차다. 선발인원이 적은데다 외국연수를 다녀오지 않은 약점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한국사회에서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는 파키스탄인 아베스씨, 14년 동안 버려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경희씨를 만나본다.

의학 다큐-혈관과의 전쟁(MBC 밤 1시5분)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등 심각한 성인병의 발병 원인과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받는 "X신드롬"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소개한다. 특히 우리 몸에 생기는 질병, 그 중에서도 성인병의 원인이 오염되어 탁하고 걸쭉해진 혈액에 있다는 사실을 통해 혈관과 혈액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혈액으로 인한 순환기 질환 사망률이 기타 질병 사망률을 추월한 우리 나라에서도 서서히 혈관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MBC 오후 9시15분) 민정은 재황이 혜경과 자주 만나는 것을 알게 된다. 민정은 증인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재황을 집중 심문한다. 재황은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사실을 부인한다. 민정은 고민 끝에 재희에게 재황과 혜경의 뒤를 밟아 달라고 부탁한다. 민정은 재황의 핸드폰에 혜경의 전화번호가 메모리된 것을 결정적인 증거로 잡아내고 눈물을 쏟는다. 재희는 민정의 우는 모습을 보고 연민을 느낀다. 엉뚱하게 민정은 재희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