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금융권 금리하락 여파에 따라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이 최근 울산지역 73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에 따르면 신규대출과 관련해 지역 업체 78.3%가 "호전됐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실세금리하락, 대출세일, 대출한도확대 등을 꼽았다.

 업체들은 또 금융기관의 신규대출때 애로를 느끼는 부문에 대해서 담보부족(30.4%) 지급보증서 요구(21.7%) 낮은 대출한도(15.9%) 순으로 답했다.

 특히 대출만기 연장과 관련해 34.7%가 대출금 일부상환 요구를 가장 어렵다고 답했고 추가보증요구(21.7%), 추가담보요구(17.3%) 등 고질적인 금융권 관행에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친절도 항목에서 "친절하다"가 95%이상으로 나타나 IMF이후 금융기관의 이미지 차별화 경쟁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밖에 업체들은 "신용대출확대"를 앞으로 금융기관이 개선돼야할 사항으로 건의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 기획검사 등 감독을 통해 근절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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