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392-1 일대 신라시대 적석목곽묘에서 해방후 처음으로 기마인물형토기 1점과 은제삼엽환두대도 1점, 이형토기, 등잔형 토기, 금동관식 등 각종 중요 유물 100점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윤세영)은 지난달 4일 시작해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경주덕천리 신라 적석목곽묘 5기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신라인의 영혼과 당시의 복식, 무기나 말의 갖춤 상태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유물로 판단되는 기마인물형토기 등 각종 중요 유물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마인물형토기는 높이 20㎝, 길이 27㎝의 크기로 말은 전체적으로 보아 다리가 비교적 길고 날씬하게 표현된 반면에 몸통이 길게 표현됐다. 말의 입에는 재갈을 물렸고, 몸통에는 다래와 안장 줄로 장식된 마갑이 표현되고, 말에 올라탄 무사는 우측에 화살통을 좌측에 칼을 차고 있으며, 다리위에 갑옷을 늘어 뜨렸다.

 그동안 경주지역에서 기마인물형토기가 출토된 것은 2번이나 해방전인 1924년에 금령총에서 도제기마인물상 1쌍(국보 91호)이 나온 것을 비롯, 국립 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마인물형 토기(국보 275호)는 출토지나 시기가 미상이다. 따라서 이번 기마인물형토기는 출토지가 확인된 두 번째 예가 되며 해방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발굴단 관계자는 밝혔다. "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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