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등 충청남도 8개시·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82회 전국체전이 개최지인 충남의 경기운영미숙으로 경기 등 일부 선수단이 대회철수 등을 논의하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울산과 경기, 대전선수단 등은 충남이 대전광역시승격이후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하면서 경기, 서울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목표로 근대5종, 복싱, 태권도 등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어 남은 대회일정의 취소를 심각하게 논의중이다.

 울산선수단의 오동식 총감독은 "경기선수단이 대회철수를 결정한다면 이를 전폭지지하며 울산도 회장과 상의해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과 경기, 대전 등의 이같은 논의는 지난 13일 오전 대전 복룡승마장에서 열린 근대5종의 승마경기에서 충남선수단이 추첨말을 대신해 경기력이 월등한 대장애물용 말로 경기를 한 것은 물론 울산과 경기 등 8개 시·도 근대5종협회 전무이사들이 제기한 승마와 수영경기의 파행에 대해 근대5종협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 됐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보령 대천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경기장에서 심판의 충남에 대한 편파판정으로, 지난 13일에는 대전에서 가진 복싱경기에서 역시 충남선수에 대해 일방적 판정으로 승리를 선언해 컴퓨터 등 경기시설이 파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또 지난 13일 씨름경기가 열린 공주교대 체육관에서도 전남선수단의 임원과 심판간에 폭력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11일 천안 상명대에서 열린 체조 단체전 경기에서 울산중구청을 우승팀으로 선정해 시상식을 가진 뒤 이후 전산집계로 다시 준우승팀인 서울을 우승팀으로 재선정해 논란을 빚다 금메달은 울산중구청에 금메달 점수는 서울에 각각 나눠주기도 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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