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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뻑뻑한 느낌들면 일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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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3.12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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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뻑뻑하고 찜찜한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봄철이나 초겨울이 되면 악화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윤활유 역할로 눈동자를 보호하고 항균작용을 맡고 있는 눈물이 부족하거니 그 성분에 변화가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이물감, 충혈, 가려움, 따가움 등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우해열 안과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은 몸 컨디션과 날씨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심해지면 오후부터 두통과 어지럼증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두통을 호소할 경우 눈에서 비롯된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시력과 안구건조증에 대한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눈물은 기름층과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름층은 바깥쪽으로 눈물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눈물의 증발을 억제한다. 눈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성층은 안구를 깨끗하게 하고 불순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맨 안쪽 점액층은 수성층의 눈물이 안구에 잘 접착되도록 한다.

 안구건조증의 주원인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건조되는 2가지로 요약된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생성이 줄어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 선천성과 약물복용이나 외상이 원인 될 수도 있다.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보편적으로 눈물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쓰이며 큰 부작용도 없다. 인공눈물 역할을 하는 물약, 젤리, 연고 등이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증상과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수술요법으로는 눈물이 코 쪽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막아 일정량의 눈물을 보전하는 방법이다. 흡수성 재질인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누점마개를 삽입해 개선 여부를 살핀 뒤 효과가 나타나면 녹지않는 실리콘 재질의 마개를 삽입한다. 레이저 등으로 눈물점을 막는 방법도 있으나 부작용시 원상복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환경요법도 중요하다. 주위환경을 습하게 만들면 눈물의 증발이 줄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건조기에는 반드시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머리염색, 헤어 드라이어, 스프레이 등은 가능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시 바람막이용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원장은 "안구건조증 자체가 시력저하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결막염 등으로 진행할 경우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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