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앞둔 9일 대회개최중심지인 천안을 중심으로 시·도 전역에 하루종일 비가 그치지 않자 대회분위기가 침울.

 대회 주경기장인 천안종합운동장 주위는 대회가 임박한 데도 불구하고 경호관계자들만 분주히 10일 열릴 개막식 준비에 분주한 반면 경기진행 등을 맡은 충남도와 천안시 관계자들은 안절부절.

 천안시청의 한 대회관계자는 "내일 개막식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오후 2시께에도 비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대회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조차 자칫 빗속에서 진행해야 할 것같다"며 "10월10일을 기준으로 30년 평균 6.6㎜밖에 내리지 않던 비가 올해는 너무 많이 내려 하늘에 기도라고 해야 할 판"이라고 아쉬움을 표현.

 ○"개막식 예행연습이 열릴 예정이었던 9일 오후 3시 비가 그치지 않자 대회 주최측은 대기중인 행사요원들에게 예행연습의 취소를 통보.

 식전·식후 행사는 물론 메인 행사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학생과 군인 등 개막식 행사참가자들은 비록 예행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20여년만에 전국체전이 충남에서 열리는 만큼 개막식에서 새시대를 열어갈 국민 대화합축제의 장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

 ○"9일 비가 오는 가운데 10일 열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선수들은 물론 지역 주요 인사들이 충남 천안에 속속 도착.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김무열 울산시의회의장, 최만규 울산시교육감 등은 예상보다 늦어 이날 오후 늦게서야 숙소에 입실.

 이와 함께 당초에는 대회장소인 천안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심완구 시장도 이날 천안을 찾아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게 시체육회 관계자의 전언.

 ○"대회 개막에 앞서 9일 사전경기로 아산 도고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프 1라운드에서 울산시선수단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

 그러나 남자부 개인전에서 홍명고의 김상호가 1라운드 중간합계 _1을 기록하며 2위와 2타차에 불과해 메달획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셈이라고 골프협회측은 전망.

 한편 울산시선수단의 경기운영 관계자들은 대회개최지에서 최종 메달획득 가능성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9일 밤늦게 회의를 소집.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