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항공기 테러사태 이후 해외여행 기피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본격적인 아프카니스탄 보복공격이 시작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울산지역 해외여행업계는 지난달 미국 항공기 테러사태 이후 시민들이 항공편 이용을 기피하면서 추석연휴 특수를 놓친데 이어 미국의 아프간공격이 시작된 8일 이후 이틀새 여행사별로 3~5건의 해외여행 예약 취소가 접수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N여행사는 "해외 신혼여행을 출발하려던 4쌍의 신혼부부가 지난 이틀새 예약을 취소했다"며 "이번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노선 뿐 아니라 동남아노선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O여행사는 "아프카니스탄 공격 이후 미주노선 3건과 태국노선 1건이 취소됐다"며 "해외여행객들의 "비행공포증"이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모씨(여·26·울산시 남구 달동)는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 했는데 전쟁이 발생, 예약을 취소하고 국내여행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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