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무거동 옥현주공아파트 앞 태화로 접속 왕복4차선도로가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몸살을 겪으면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옥현주공아파트 모델하우스~무거시내버스종점 약 1㎞구간 4차선도로에는 불법 주차차량으로 평일에도 심각한 차량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대학가를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차량들도 평일보다 2배이상 늘어 도로 좌우측의 2중 주차로 도로기능이 완전히 마비되고 있다.

 또 이 도로의 불법 주차차량이 늘어나면서 상당수 차량들은 인근 옥현주공아파트내 주차장까지 점용, 차량운전자와 입주민들간의 시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의 차량이 아파트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해 인근 이면도로로 쫓겨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옥현주공아파트 앞 도로의 불법 주·정차는 울산대 일대의 상가들이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아 상가를 찾는 손님들의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주말과 휴일이면 이 일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모해 차량통행이 어렵다"며 "행정기관에서 주차단속을 벌이는 등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할 남구청은 이 도로의 경우 이면도로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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