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지난 1983년 영국 런던 유학중 행방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당시 23세)의 북한 납치의혹과 관련, 납치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납치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북일국교정상화도 있을 수 없다며 납치문제를 뒷전으로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이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북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 납치의혹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진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는 만큼 북한이 성의있게 대응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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