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이성 육종으로 투병중인 심완구 울산시장이 미국 치료 방침을 철회하고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신병을 치료키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

 심시장은 9일 지방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당초 16일로 예정한 미국행을 포기하고 15, 16일께 귀경, 17일부터 암치료에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 국립암센터에서 정밀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세계적인 폐암 전문의 이진수 박사(51)가 세계 최고의 암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의대 MD 앤더슨 센터에서 지난달 자리를 옮겨 병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치의를 맏기도 한 이박사는 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위해 새로운 치료법과 임상시험 중인 약도 과감히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시장은 또 "지난 3년여동안 병세를 관찰해 왔던 서울 삼성병원 의료진이 불과 1년전에 X-레이상에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데 대해 따끔한 항의와 공식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시장은 11일에 천안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12일 처용문화제, 13일 전주 세계소리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 뒤 내주부터 신병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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