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맹군 선발대는 13일 아프간 동부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 저항세력을 거의 소탕하고 샤히 코트 계곡을 장악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미군의 발표는 고고도 비행 B-1폭격기가 미 장교들이 고래라고 부르는 능선에 위치한 알-카에다와 탈레반 진지들을 공습한 후 나왔다. 이 폭발음은 13일 오전 현지에서 북동쪽으로 32㎞ 떨어진 가르데즈에서도 들렸다.

 미 제10산악사단 대변인인 브라이언 힐퍼티 소령은 지난 24시간 내에 지아 및하이더 장군 휘하의 아프간 동맹군이 고래로 불리는 능선과 샤히 코트 계곡 전체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힐퍼티 소령은 이 지역에서 저항중인 잔병들이 100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미군은 잔병 20여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퍼트 소령은 또 알-카에다와 탈레반은 항복할 자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항복하길 바라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모두 죽기로 결심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아 장군 휘하의 아프간군 병사들은 자신들이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1차 방어선을 격파하고 잔당들이 사용하던 주요 동굴 요새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압둘 하난 아프간군 사령관은 12일 아프간군 선발대가 외국인 전사 사체 7구를 발견했으나 국적이 아랍인지 파키스탄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가르데즈<아프가니스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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