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이 10℃이상 격차를 보임에 따라 환절기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울산시내 병의원에도 최근 급작스레 바뀐 날씨 탓에 감기환자들이 여름철보다 배이상 늘고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특별한 유행증세는 보이지 않고 콧물, 재채기,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일반감기환자들이다.

 동강병원 내과 김동욱 과장은 "보통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효약이 없으므로 몸의 보온에 신경쓰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평소 다른 지병이 있거나 고열, 폐렴 등의 합병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굳이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이 인체에 생겨나 증세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가을철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이 되면 환절기 감기와는 다른 증상을 띠는 독감이 유행하는 철이 된다. 독감은 보통 11월부터 발병해 다음해 4월까지 계속 위세를 떨친다.

 유행성 독감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고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고열과 심한 몸살을 동반하는 등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혹독해 독감철이 되기 전에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예방접종은 그해 유행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형태를 짐작해 몸속에 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미리 형성해두기 위한 것으로 통상 독감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전 2~4주 전에 예방주사를 맞는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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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박스

〈독감예방접종〉

울산지역에서는 지난달말께부터 다음달까지 일반 병의원들과 보건소, 건강관리협회 울산시지부 등에서 지난달 말부터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독감예방접종비용은 병의원에서는 1만3천원이며 각구 보건소나 건강관리협회 등에서는 4천500원정도. 보건소에서는 만 65세이상이나 의료보호 대상자에게는 무료접종도 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에 걸려도 합병증 발생이 적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인이나 저항력이 약한 소아, 만성질환자 특히 만성폐질환, 당뇨환자, 간질환자, 암환자들은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달걀, 치레로살, 마이신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을 일으키거나 6개월미만의 영아, 임신초기의 임부, 열이 38℃이상인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은지 2주뒤부터 면역이 생기며 한달이 지나면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약 5개월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독감예방접종은 면역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하므로 매년 반복해서 해야 한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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