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사장 김정명)가 자체제작하는 프로그램 〈아이 러브 울산〉(매주 수요일 오후 7시15분)이 방송위원회가 선정하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2002년 월드컵 관련 전문 프로그램으로 질서, 친절, 청결을 공익적 목표로 설정하여 국내 개최도시를 방문해 시민의식 지표를 비교하고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오락적인 내용을 가미함으로써 시민의식 향상과 월드컵 행사준비와 관련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서울방송(SBS) 라디오 다큐멘터리 〈실록 조선사편수회〉로 전국 방송사를 통틀어 TV와 라디오 각 1편씩 수상하게 된 셈이다.

 〈아이 러브 울산〉(연출 오원태·이용환)은 전국 방송사 최초의 월드컵 관련 전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1일 첫 방송을 한 이후 매주 수요일 저녁시간대에 55분간 방송되고 있다.

 월드컵 개최도시 울산의 시민의식 향상과 월드컵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슛! 골인" "잉글리쉬 콩글리쉬" "비교특명" 등 시민참여 코너로 구성돼 있다.

 "비교특명! 월드컵 도시를 가다"는 첫 방송부터 정지선 지키기, 쓰레기 줍기 모의실험, U턴 규정 지키기, 택시 친절도, 경기장 청결 점검 등을 통해 월드컵 개최 도시의 시민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슛! 골인"은 울산시내 공공장소, 아파트단지 등에서 골대에 공을 차넣는 경기로 축구의 묘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내용이다.

 시상식은 8일 오후 3시 방송회관 19층 방송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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