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에서 30개의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8일 밝혔다.

 훈 장관은 7일 전격 단행된 공습에 대한 첫 공식 평가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아프간 전역의 군사시설에서부터 테러훈련소에 가해진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대공포화와 폭발 등으로 민간인 지역이 공격받았다는 오인을 줄 우려가 있었지만 민간인은 공격 목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이 알-카에다 테러조직 근거지를 파괴, 손상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며 따라서 "아프간 민간인이나 그들의 집, 재산 그 어느 것도 목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보이스 합참의장은 수도 카불 지역에 3개, 다른 도시들의 인근지역에 4개 목표물이 각각 위치해 있었으며 나머지 23개 목표물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 의장은 이번 공격의 주목표는 탈레반의 대공방위력과 공군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훈 장관은 아프간에 지상군이 파병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선택"사항임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탈레반이 붕괴한다면 서방 지상군이 열악한 환경에 배치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런던 AP·AFP=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