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차 신병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17일 귀국, 시정업무를 보고 있는 심완구 울산시장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2차 출국을 하지 않고 국내에서 암치료를 받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시장은 최근 2차 출국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암 치료분야에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 암전문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 측근에게 항공편 예매를 취소토록 지시했다.

 심시장은 당분간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출신이자 현재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주치의에게 암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암의 일종인 전이성 육종을 앓고 있는 심시장은 당초 오는 16일 미국으로 건너가 그동안 암센터에서 받은 10여차례 방사선 치료 결과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효과 검증 및 치료방법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

 추석연휴기간 문수구장을 매일 찾는 애착을 보였던 심시장은 추석이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몸속의 암과 더불어 인생을 함께 살아가겠다"며 1천500여 전 직원과 악수를 나누며 시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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