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육아정보나눔터 등 갖춰 결혼이주여성·자녀위한 교육 마련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 등도 운영

▲ 울산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전개소식이 27일 동헌길 153에서 열렸다.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영길 중구의장, 위탁법인 대표인 이홍섭 울산시 아름다운문화가정공동체 대표(가운데) 등이 이전개소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울산 중구지역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중구청은 27일 오후 2시 동헌길 153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영길 중구의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울산시 아름다운문화가정공동체(대표 이홍섭)가 중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연면적 205㎡의 2개 층(지하1층, 지상 2층)을 빌려 강의실과 언어발달 및 상담실, 육아정보나눔터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 적응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녀 언어발달을 위한 교육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명의 전담인력팀이 꾸려졌고, 이주여성 자녀 언어사용 및 발달정도를 검사해 연령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모국어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과 다문화가정 취업 및 가족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곽창민영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가정에서 엄마의 한국어 실력이 서툴다보니 자녀도 또래 아이들이 비해 언어발달능력이 떨어진다”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들이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구청장은 “문화와 언어, 생활양식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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