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천m 우승 차지, 모태범·이상화는 기권

▲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승훈이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 경기에 제주 대표로 출전, 6분35초92의 기록으로 고병욱(의정부시청·6분36초8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최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5000m 12위, 1만m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지난해 동계체전 1500m와 1만m 1위에 오른 이승훈은 5000m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단거리의 간판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대한항공)은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500m 경기에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2년간 정상을 지키던 이상화가 빠진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이보라(동두천시청·경기)가 40초5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박승주(단국대·충남)는 40초25 만에 결승선을 통과, 대표팀 동료 김현영(한국체대·서울·40초36)을 꺾고 여자 대학부 500m에서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500m에서는 김성규(서울시청)가 정상에 올랐고, 국가대표 김태윤(한국체대·경기·35초89)이 남자 대학부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 빙속 대표팀 막내였던 김태윤(강원체고)은 35초92의 대회신기록으로 남자 고등부 500m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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