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법칙(MBC 오후 8시20분) 용순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미자 딸 송이는 용순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고 미자는 미안해 어쩔줄 모른다. 송이가 함께 사는 첫 날부터 짧은 반바지를 입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등 천방지축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만 하자 공주는 화가 나고 용순도 한숨이 나온다. 공주는 여전히 은새가 불안하고 태주에게 전화해서 은새를 잘 살펴보라고 한다. 금새도 은새가 영준에게 깊이 빠져들자 걱정이 되어 잔소리를 하고 은새는 자신의 감정에 괴로워하며 혼자서 술을 마시는데".

이 부부가 사는 법(ubc 오후 8시45분) 영자의 시아버지 인종은 새로 고용한 파출부를 쫓아다니며 시시콜콜 잔소리를 한다. 아무 대꾸없이 묵묵히 청소하던 파출부는 파출부 삼 년에 이런 집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인종은 며느리가 미리 준 돈을 내놓고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날 저녁 인종은 저녁식사를 몸소 준비하고 미안한 영자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살림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인종은 유능한 사람은 일을 해야 된다며 자신이 살림을 하겠다고 자청한다. 파리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재민이 전시회를 앞두고 귀국해서 정만의 집을 찾아온다.

〈사진〉시사난타 세상보기(KBS2 오후 11시) 연예인 본인의 상세 프로필은 물론 가족과 집 공개, 성형수술 여부를 비롯한 신체비밀 공개, 연예인활동 이전의 과거, 교제여부와 교제중인 상대방에 대한 개인신상 등 그들의 모든 것이 방송과 언론매체, 인터넷을 타고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연예인들의 사생활 노출은 더욱 솔직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신분이 의무적으로 감내해야할 개인적인 노출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연예인의 유전자 기록이 팔려나가고 사생활이 연예계 활동의 밑천이 되는 요즘 연예계의 현실을 통해 그 범위를 가늠해 본다.

한민족리포트(KBS1 오후 11시35분) 본 회퍼, 폴 틸리히, 라인홀트 니버, 제임스 콘 등 기라성 같은 현대신학자를 배출한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이 학교의 165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여교수가 나타났다. 보라빛 코팅을 한 앞머리, 검은 아이라인, 챠밍한 옷차림의 정현경 교수(45). 누가 봐도 그녀의 외모는 교수, 그것도 신학교수라기 보다는 디자이너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그래서 1997년 정현경 교수가 유니온의 종신교수가 될 때 대다수의 백인 교수들은 반대했다. 그러나 유니온 신학교는 신을 단지 말로써 "설명"하는 사람이 아닌 "표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정현경 교수의 비전을 선택했고 많은 학생들도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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