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뉴욕 닉스에 대역전 드라마를펼치며 4연승을 이어 나갔다.

 필라델피아는 13일(한국시간) 열린 2001-200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욕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앨런 아이버슨(35점.7어시스트)과 에릭 스노(23점)를 앞세워104-9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연승한 필라델피아는 34승29패로 동부 컨퍼런스 5위 자리를 굳게 지킨반면 뉴욕 닉스(23승39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20점차까지 밀린 경기를 뒤짚는 대역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필라델피아는 주전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상대를 팔로 치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두 차례나 저질러 퇴장당하면서 3쿼터 초반 45-65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필라델피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필라델피아는 에릭 스노의 2점슛을 시작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4쿼터 3분50초를 남겨놓고는 매트 하프링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마침내 91-90으로 전세를 뒤짚었다.

 이어 아이버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스노가 점프슛, 5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래트럴 스프리웰(27점)과 앨런 휴스턴(20점)이 분전한 뉴욕은 막판 뒷심 부족을드러내며 큰 점수차의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어이없이 무릎을 꿇었다.

 뉴저지 네츠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케년 마틴(16점.10리바운드)의 레이업슛으로 토론토 랩터스에 86-8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이슨 키드(15점.11리바운드)와 마틴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뉴저지는 84-84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키드의 점프슛이 아깝게 림을 벗어났지만 이 볼을 리바운드한마틴이 상대 수비진을 뚫고 종료 버저와 동시에 통렬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를갈랐다.

 이로써 뉴저지(40승23패)는 4연패의 사슬을 끊고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반면 토론토(30승36패)는 2연패에 내몰렸다.

  ◇13일 전적 인디애나 115-101 골든스테이트 필라델피아 104-96 뉴욕 뉴저지 86-84 토론토 마이애미 90-78 피닉스 밀워키 110-81 시카고 휴스턴 101-98 시애틀 샌안토니오 98-84 멤피스 LA 레이커스 107-66 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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