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달동!! 우리는 학교를 원해요", "삼산달동!! 여관·술집·식당만 늘어요""

 삼산달동지역 3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중·고교 학부모들이 가세해 중·고교 신설을 기원하며 손에 손잡고 인간띠 잇기를 가졌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백합초등학교 옆의 부지에 대해 울산시가 교육연구지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관악대를 앞세워 한바퀴 돈 뒤 인간띠로 중·고교가 들어설 수 있기를 호소했다.

 초등생들은 "삼산달동!! 우리동네는 너무 기형적이에요" "삼산달동!! 신도시 누가 맨들었나요????" "삼산달동!! 중학교가 넘 멀어요" 등이 적힌 피켓으로 삼산달동지역의 부족한 학교시설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학부모 1천4명과 함께 행사를 마련한 삼산달동지역 교육여건개선협의회는 인간띠 잇기에 앞서 이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중 10명 가운데 6명은 상급학교가 없어 먼거리 통학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의 중장기 학교설립계획에서도 오는 2004년까지 삼산·달동지역에 중학교 1개교만 계획돼 있을 뿐 고교 설립계획은 아예 없어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전한 뒤 "단지+복합형" 학교시설형태의 건립을 통해 교육인프라가 구축된 울산의 신도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여건개선협의회가 학교신설부지로 희망하고 있는 차량등록사업소 주위 8천여평에 대해 시교육청이 지난 8월 학교설립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해 이달중순께 열릴 예정인 시 도시계획결정심의회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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