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 추진됐던 울산 예전부두와 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항간 여객선 뱃길이 다음달 25일 열린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관계 기관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울산~키타큐슈시간 정기국제여객선 첫 취항일이 다음달 25일로 사실상 확정됐다며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한 준비를 당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와 (주)무성측은 일본 키타큐슈시와 일본측 사업자인 관문기선과의 운항일정 등 최종 조율에 들어간데 이어 조만간 양측이 첫 취항일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임시여객터미널 건립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해양청도 취항일을 감안해 당초 무성에서 설치키로 한 부잔교 및 도교 대신 자체 비축함선으로 부잔교식 접안시설을 설치키로 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키타큐슈시간을 운항할 가칭 돌핀호(790t급, 정원 421명)는 다음달 25일 예전부두에서 간단한 취항식에 이어 오후 1시50분께 일본으로 첫 출항하게 된다.

 돌핀호는 3시간만에 일본 고쿠라항에 입항해 다음달 오전 9시30분 울산으로 출발한다. 울산~키타큐슈시간 운항은 올 10월까지 돌핀호 1척으로 운영되나 11월부터는 관문기선에서 여객선 1척을 추가로 투입, 2척이 하루 1회씩 운항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여객항로 첫 개설이라는 명분과 사업자의 편의도모를 위해 시가 무리하게 취항일을 앞당기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어 자칫 졸속 취항으로 인한 국제적 망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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