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하는 수출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8월에도 작년 동기에 비해 9.1% 줄어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수출 신용장 내도액은 46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51억5천만달러)보다 9.1% 감소했다.

 월별 신용장 내도액은 작년 12월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이래 9개월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4~6월 월별 신용장 내도액은 45억7천만~47억2천만달러 수준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0.6~18.5%의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여 수출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월의 경우 신용장 내도액 감소율이 7월(-9.8%)보다 축소됐고 7월도 전달에 비해 감소율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수출부진이 더 이상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장은 전체 무역결제의 30~40%를 차지하며 수출 신용장의 경우 앞으로 3~4개월후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침체가 당분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감소폭이 작아지는 만큼 상황 호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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