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안방 시청률은 〈여인천하〉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앞세운 SBS가 사실상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황금시간대에 편성돼 있던 대하사극 〈여인천하〉(10월1~2일 밤 9시55분)가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온가족의 눈길을 사로잡은데 이어 연휴 마지막날인 3일 밤 9시45분 추석특선으로 전파를 탄 〈공동경비구역 JSA〉 역시 안방인기를 독점했다.

 지난해 최고흥행기록을 세운 한국영화를 연휴 마지막날 같은 시간대에 편성해 〈여인천하〉의 인기여세를 계속 몰아가겠다는 SBS측의 편성전략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이에 따라 SBS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연휴 5일중 후반 연3일 동안 인기순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SBS 〈여인천하〉는 10월1일 22.0%, 2일 2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위를 내달렸다. 이 대하사극은 앞서 지난주(9월24~30일)에도 37.8%의 시청률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었다.

 이 기간에 KBS 1TV의 일일연속극 〈우리가 남인가요〉(저녁8시25분)와 메인뉴스인 〈KBS 뉴스9〉이 20%대에 약간 못미치며 〈여인천하〉의 뒤를 바짝 좇았다.

 3일에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26.5%의 시청률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고, 〈KBS 뉴스9〉 23.3%, 〈우리가 남인가요〉22.9%의 시청률을 각각 보이면서 2~3위를기록했다.

 반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에는 KBS 1 〈태조왕건〉(밤9시45분) 33.4%, MBC 〈그 여자네 집〉(저녁7시55분) 30.9%, 30일에는 〈태조왕건〉 26.1%, 〈그 여자네집〉 27.8%의 시청률을 기록, KBS와 MBC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이같은 프로그램별 시청률과는 별도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5일간의 채널별 평균 가구시청률은 △MBC 8.9% △SBS 8.4% △KBS 1, 2TV 각 7.6% 순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는 MBC에 대한 선호도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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