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업체 요구 반영 성공적 조성
울산의 ‘미래가치 창출’ 촉매제 기대

▲ 최광해 울산도시공사 사장

울산시 울주군 학남리 일원에 정밀화학소재부품단지가 있다. 정밀화학산업이 울산의 미래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서 그 기능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기반시설인 셈이다.

울산시는 2007년 6월25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온산국가산업단지 지정(개발계획)변경 승인을 득한 후 공영개발을 위해 그 해 8월27일 울산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도시공사는 입주희망 업체들의 이용목적에 맞게 개발될 수 있도록 개발사업 대행 방식으로 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여 2013년 12월19일자로 준공했다.

학남지구는 전체면적 13만4994㎡중 10만2029㎡가 유상공급면적으로 산업시설용지 9만2322㎡(15필지)가 제품생산 및 연구기능을 담당할 계획이며, 지원시설용지 9707㎡(1필지)는 정부의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지원사업의 일환인 ‘울산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 부지로 선정되어 울산시와 울주군 그리고 (재)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추진중이며, 현재 건축을 위한 절차이행 중에 있다.

울산 종합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그 역할에 기대가 크다. 입주기업체는 물론 주변의 기업체들에게 회의 및 교육 장소 제공은 물론 근린생활용도의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노사간의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도로 및 녹지 등의 공공시설이 완비되어 단지 내의 지원기능을 한층 강화시킴으로써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의 중심 산업시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선진적 산업시설 준공을 위해 도시공사는 그 어떤 개발목적에 앞서 공영개발이라는 목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입주예정 기업체들이 요구하는 개발방향 니즈를 충실히 반영하고 또 적용하기 위하여, 기업적 역량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 노력의 많은 부분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첫 번째가 입주기업체의 이용목적에 적합한 토지개발이다. 내용을 보면 당초 13개사에서 15개사로 입주계획이 변경됨으로써 획지계획 및 기반시설 변경이 이루어졌고, 입주기업체에서 요구한 공장 진출입로 변경을 통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원시설기능 강화를 위하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였다.

두 번째로는 입주기업체에 토지 조기공급 노력이다. 입주예정 기업체에 사업 준공 전 토지 우선 사용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준공인가 전 토지사용을 승인하였으며,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준공 인가전에 가로수 및 도로·지하매설물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기관과 사전 원만한 인계·인수 협의로 기업체들에게 토지가 조기공급됨으로써 재무적·경제적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입주기업체의 비용부담 최소화를 위한 조성 원가 인하 노력이다. 이를 위해 도로법면처리공법 및 단지내 우수처리계획 등을 변경하였고, 진입도로개설 연장 664m중 220m구간에 대해서는 울산시로부터 보조받은 9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절감액 22억1000만원으로서 유상공급면적 기준 ㎡당 2만1660원의 인하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입주예정기업체의 조기입주 유도 및 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노력이 성공적인 사업 준공과 더불어 좋은 성과로 단지조성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학남 정밀화학소재부품단지가 그 간 부지확보에 큰 애로를 겪어온 정밀화학업체의 산업용지난 해소에 촉매제가 되어, 선진국 수준의 소재부품 전문기업 육성과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울산광역시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주기를 바란다.

최광해 울산도시공사 사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