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정감시단 투입

▲ 기호1번 강길부 후보

기호 1번 강길부 후보와 기호 2번 김기현 후보가 치열한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가 빠르면 12일 오후 7시10분께 확정될 전망이다.

10일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본격 득표전에 들어간 두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여론조사는 11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4000명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는 1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구·군청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개표는 중구청 컨벤션홀에서 일괄 진행한다. 투표함이 도착한 오후 6시30분부터 개표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약 40분 뒤인 7시10분께는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기호2번 김기현 후보

투표결과에 여론조사 점수를 합산해 곧바로 울산시장 후보를 결정, 발표한다는 것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갑윤 국회의원)의 방침이다.

당선자가 결정되면 후보자선출대회로 들어가 당선자의 수락연설, 낙선자의 지지연설, 그리고 주요당직자의 인사로 진행된다. 당초 방문예정이었던 서청원 전 대표는 이날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의 투표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는 여론조사가 시작된 10일, 두 후보는 울산시장으로 자신이 적임자라며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는 등 국민참여선거인단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기호 1번 강길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시장이 되고자 하는 후보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 더구나 공직후보자의 정당한 도덕성 검증을 흑색선전이나 유언비어로 몰아가는 것이 흑색선전이고 네거티브이다”고 김 후보가 주장하는 네거티브 의혹을 반박한 뒤 “진실은 언제가 밝혀지는 만큼 깨끗하고 검증된 일꾼 기호 1번 강길부는 오로지 시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며 본선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2번 김기현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은 네거티브를 일삼는 후보와 정도를 가는 후보, 시장자리 한번 차지해보고 싶은 후보와 일하는 시장이 되려는 후보, 과거로 회귀하는 후보와 미래로 전진하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강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한 뒤 “승풍파랑(承風破浪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의 기세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두 후보는 이와 함께 매표 등 불법선거운동 우려가 있다고 보고 12일 투표 때까지 30명 규모의 자체 부정경선감시단을 각각 구성,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또 선관위도 300명 규모의 부정선거감시단을 투입해 집중 감시에 착수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양 캠프의 싸움이 격화된 상황에서 경선부정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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