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상수지 대책의 하나로 패션과 디자인등 직업계 학교와 어학연수원 등에 대한 시장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경상수지 적자 전환에 따른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무역외수지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 소극적 규제 위주의 대책보다는 문화, 관광시설의 확충, 교육시장 여건의 개선 등 관련 서비스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학 수요가 많은 패션과 디자인 등 직업계 학교와 예능계 학교,어학연수원 등에 대한 시장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문화 컨텐츠의 수출을 활성화해 경상수지 구성의 질을 높이고 하반기 각 경제단체별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마케팅 행사를 50여차례 갖는 한편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중국 관광특수를 잡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외마케팅 강화를 통한 수출시장·품목의 다변화와 해외플랜트·건설수주 확대 노력 등 기존 수출촉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수출애로사항을 파악,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진표 재경부 차관은 "지난달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지만 이달에는 여행 성수기가 지난만큼 이달에는 분명히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면서 "올해 전체 경상수지는 지난 7월 수정치(110억달러)와 비슷한 1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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