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KBS2 오후 9시50분) 고종은 운현궁으로 찾아가 어머니 민씨와 눈물의 해후를 한다. 그 때 명성황후는 조대비를 찾아가 두 번 다시 전하에게 불효를 행하게 할 수 없어 운현궁으로 가시게 했다고 설명한다. 대원군은 석파정에서 난초를 그려 조정의 대신들에게 한 장씩 보낸다. 명성황후의 원자가 세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무언의 부탁이었다. 대원군의 후원에 힘입은 고종은 주도면밀하게 원자를 세자로 책봉할 계획을 세우고 먼저 군통수권을 조영하에게서 이경하에게로 넘긴다. 명성황후는 대원군의 도움에 답하듯 신철균을 참수함으로써 민승호 폭사사건에 더 이상 운현궁이 거론되는 것을 막아버리나 속으로는 어머니의 죽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원자를 세자로 세우는 책례식이 거행되고 조대비는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린다.

반달곰 내사랑(MBC 오후 9시55분) 정은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와 달웅을 향해 달려간다. 신부 입장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모두 사색이 되고 형준은 분노와 허탈감에 맥이 풀린다. 달웅과 정은은 다시는 이별하지 말자며 버스에 몸을 싣고 달웅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고 달웅은 들꽃을 꺾어 정은에게 정식으로 청혼한다. 정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정은의 아버지 재만은 정은을 더 이상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대노한다. 또한 달웅과 정은의 행각은 삽시간에 학교에 소문이 퍼지는데".

〈사진〉신화(ubc 오후 9시55분) 대웅의 작업실에서 몰래 하룻밤을 보낸 서연은 아침 일찍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대웅은 그녀의 아침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우유와 김밥을 사들고 작업실로 달려온다. 그러나 이미 그녀는 짐을 챙겨 작업실을 나간 후였다. 실망한 대웅은 그녀가 가볼 만한 곳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헌책방 가게에서 그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대웅은 하루 종일 그녀의 뒤만 쫓아다닌다. 서연의 뒤를 쫓던 대웅은 그녀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밤이 오고 지수는 갈 곳이 마땅치 않자 다시 대웅의 작업실로 걸음을 옮기게 되고, 이미 서연이 자신의 작업실로 올 것을 예상한 대웅은 그녀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자리를 새로 봐준다.

네모네모 스펀지송(EBS 오후 6시30분) 스펀지송과 별가의 장난에 견디다 못한 깐깐징어는 오징어들만이 모여사는 고급 빌라로 이사를 간다. 한동안 깐깐징어는 자기와 비슷한 이웃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지내지만 점점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징어마을에서의 생활에 싫증을 느낀다. 그러다 결국 스펀지송과 똑같은 짓을 하기에 이른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