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섯차례 토론서 ‘난타전’ 예고

정몽준 전 대표 ‘박원순 대항마’ 이미지 굳히기

김황식 전 총리, 정 전 대표 검증 공세 강화키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빅2’와 이혜훈 최고위원이 16일부터 최대 승부처인 TV토론대결에 돌입, ‘2라운드 난타전’이 예상된다.

특히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경선일까지 모두 6차례 토론이 예고돼 있어 이틀에 한번 꼴로 토론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지난 9일 첫 TV토론이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오는 16일, 21일, 29일의 TV토론에 이어 19일, 23일, 27일의 정책토론에선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전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정 전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김 전 총리가 추격에 고삐를 죄는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판세분석이다.

정 전 대표는 ‘박원순 대항마’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김 전 총리와의 대결보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 능력에 공격포인트를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6·4 선거 본선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정 의원에 대한 검증 수위를 한껏 고조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첫 토론에서 40여 년 행정 관록을 발휘했으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한층 화력을 보강한 전투적인 자세로 전환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차별화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