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력업종의 수출환경악화로 전년대비 수출감소세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4분기에도 미 테러사태로 인한 수출차질 등이 예상돼 올해 연간 수출실적은 지난해 보다도 감소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가 27일 밝힌 "8월중 수출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이 15억9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6.1%의 감소를 기록한 지난 6월이후 수출감소세가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4분기의 월평균 수출실적이 18억9천400만달러였던 점과 미 테러사테로 오는 4분기의 수출차질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감소세를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지속적 수출감소세는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가 지난달 14.6%의 감소에 이어 이달에도 3.5%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2개월째 감소를 기록했고, 유류제품도 지난 6월 18.0%, 7월 21.1%, 8월 19.3% 등 3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올들어 단 한차례로 증가를 보이지 못한 채 8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수출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울산사무소측은 "수출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8월 현재 125억4천300만달러의 누계를 감안할 때 지역 연간수출실적이 지난해의 199억7천200만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95억달러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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