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윤달(양력 기준 10월 24일∼11월 21일) 탓에 봄에 결혼이 몰리면서 가구 업계가 혼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체들은 윤달을 피해 상반기에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를 공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의 올해 1분기 혼수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늘었다. 특히 3월 매출은 작년 3월보다 81% 증가했다.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부부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서비스인 ‘웨딩 클럽’의 1분기 신규 회원 수도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7% 늘었다.
 까사미아는 혼수철을 겨냥해 신제품도 내놓았다. 지난달 출시한 소파 ‘레미’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에 알맞은 3인용 가죽소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 달까지 레미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는 웨딩 프로모션 행사도 한다.
 한샘의 1분기 혼수 가구 매출도 작년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신혼부부들은 단품보다는 실(室)별로 필요한 가구를 묶어 사는 ‘패키지 구매’를 선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같은 경향에 주목해 한샘은 패키지 가구를 사는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동시에 사면 프레임을 최대 50%, 서랍장·화장대·협탁 등 침실 가구를 최대 20% 할인받는다. 또 소파를 사면 거실장과 식탁 등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리바트의 올 1분기 가정용 가구 매출도 지난해보다 25%가량 성장했다. 특히 결혼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를 겨냥한 가구가 많이 팔렸다.
 직영 전시장인 리바트 스타일숍에서 ‘웨딩 멤버십’에 가입한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는 마일리지 1만 점을 즉시 받으며,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할 수 있다. 구매금액별로 상품권도 받는다.
 또 이달 말까지 ‘신혼 서재 쇼핑찬스’ 이벤트를 열어 서재 가구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준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