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민과 장애인들을 위로하는 등 민생 살피기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26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7동에 있는 한 장애인 정보화교육장을 방문,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을 격려한데 이어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추석물가를 점검하고 저소득층 생활상을 둘러봤다.

 김대통령은 장애인 정보교육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외계층, 상황이 어려운 사람,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정보화 기술을 배우는데 더욱 노력해 직장을 얻고 안정된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힘되는 대로 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보화교육장에서 80여m 떨어진 과일, 제수용품 가게에 들러 물건값을 일일이 물으면서 추석 경기동향을 살피면서 밤 1㎏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인근 달동네를 찾아 골목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 등과 대화를 나누며 “월세는 얼마냐” “기초생활보장비는 얼마나 나오느냐” “건강은 어떠냐” 등 서민들의 애환에 관심을 표시했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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