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 당국은 9.11 연쇄테러의 용의자로지목되고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 단체 알 카에다가 러시아 마피아로부터 대량살상 무기 부품을 입수하려한다는 새로운 정보를 발견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빈 라덴이나 그 추종자들이 실제로 화학무기나 생화학 무기 또는 핵무기를 제조했는지 확고한 증거는 없지만 한 관리는 빈 라덴과 러시아 마피아와의 접촉,또 대량 살상 무기용 물질 획득 시도 등은 아프간의 허술한 국경 상황을 감안할때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라덴과 러시아 마피아 단과의 접촉에 대해 미 정보기관의 독립적인확인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빈 라덴과 마피아측의 접촉설에 정통한 한 관리는 라덴이 러시아 마피아단과 함께 생화학 무기 물질, 핵무기 부품 등을 손에 넣으려 노력해왔다면서 "그들이 라덴에게 이런 품목을 공급해왔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을 인용,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비밀 핵무기 실험실을 갖고있는 것으로 미 정보 당국이 판단하고있다고 전했다. 빈 라덴 측근들은 이 실험실에서 핵 또는 방사능 무기 개발 연구를 하고있으며 실험실은 앞으로있을 미국 군사 공격 목표물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알 카에다가 어떤 형태의 핵 장치를 입수했다는 새로운 정보가 있었으나 미 정보 관리들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98년 공개된 연방수사국(FBI)의 법원제출 문서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93년 이래 농축 우라늄을 구입하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국무부의 최근 국제 테러 보고 역시 알 카에다가 화학,생물,방사능,핵 능력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있다고말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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