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매표소 뒷편, 330㎡규모 7월말 완공

울산 남구 신복로터리에 공공화장실이 설치된다.

남구청은 남구 무거동 302-7 신복로터리 일대에 2억원을 들여 330㎡ 규모로 공공화장실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의 관문인 신복로터리는 시내·시외버스와 KTX역 리무진버스 등의 중간 경유지로 활용되는 일종의 터미널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공공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신복로터리 만남의 광장 편의점의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청결상태와 관리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공공화장실은 신복로터리 시외버스 매표소 뒷편인 완충녹지 지역에 조성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공화장실 부지 330㎡에 대해서만 완충녹지를 해제했으며,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을 시행하는 남구청은 이달 말까지 공공화장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7월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공공화장실은 울산의 관문이라는 이미지와 주변과의 어울림, 미관 등을 고려해 디자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후보 디자인으로 4개의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청은 공공화장실이 완공되면, 금호고속 등 민간버스회사 3곳에 공공화장실에 대한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화장실 부지에 기존의 매표소도 넣어 함께 정비할 예정”이라면서 “신복로터리 일대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복로터리 버스정류장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15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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