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울산-2014 본보 어젠다 : 세계 7개국에서만 생산하는 고부가제품

자동차·선박용 도료 생산 원료

2011년 세계 점유율 25% 달해

6월부터 27만● 규모까지 확대

중기협약 핵심설비 국산화 추

지난 2003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롯데케미칼의 이소프탈산(PIA·사진)은 세계 5번째로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제품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PIA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자동차·선박용 도료, 접착제 생산에 투입되는 원료로 세계적으로는 미국·일본·스페인·싱가포르·한국·중국 등 7개국 8개업체에서만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의 PIA 생산량을 2008년 20만t으로 증설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1년 기준으로 25%까지 높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들어서는 오는 6월부터 기존 35만t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라인을 PIA(Purified Isophthalic Acid)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약 27만t의 PIA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PIA는 PTA보다 40%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어 라인을 전환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PIA 제품 제조공정의 핵심설비인 외산 Dryer 설비를 국내 중소협력업체와 기술지원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 중소기업 상생의 파트너로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9개 중소협력사와 컨소시움을 구성, PIA 제조공정의 핵심설비 국산화 성공으로 협력사의 기술력 증대와 매출확대는 물론 시너지효과를 통해 비용을 절감효과도 보고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정유공장에서 분리한 기초 원료 MX(혼합자일렌)를 구입해 PX(파라자일렌)와 메타자일렌을 생산한 후 나머지를 후속 공정 원료로 사용하는 일괄 시스템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는 복잡한 공정을 단순화하고 부대시설을 공유하며 투자비, 물류비, 인건비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강태아기자 kt2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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