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인천=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가 14년만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노장진과 김진웅이 이어던진 가운데 3-1로 승리, 시즌 79승49패, 승률 0.617의 성적으로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이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85년과 86년, 87년에 이어 4번째다.

 또 93년이어 8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은 82년과 84년, 86년, 87년, 90년, 93년에 이어 7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이날 부상중인 이승엽과 ,바에르가, 김한수 등 주축타자 대부분을 선발명단에서 제외시켰지만 노장진과 김진웅의 호투속에 마해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대형아치를 그려 예상밖의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에이스 최상덕이 완봉승을 거둔 기아가 3위 두산을 2-0으로 물리치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한화가 송지만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SK를 2-0으로 완파, 지난 16일이후 열흘만에 4위에 복귀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사직(삼성 3-1 롯데) 주축타자들을 제외한 삼성을 상대로 롯데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삼성은 2회 1사 뒤 정경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승권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공수 교대 뒤 김응국의 2루타와 김민재의 우전안타에 이어 임재철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6회 마해영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아치를 그려 2-1로 앞선 뒤 마르티네스와 바에르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승권의 병살타구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부터 마무리 김진웅을 투입해 롯데의 후속 공격을 1안타로 막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잠실(기아 2-0 두산) 최상덕이 완벽 투구로 기아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기아는 선발 최상덕의 호투속에 3회 김상훈이 우전안타와 김태룡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이종범의 내야땅볼과 최익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승부를갈랐다.

 선발 최상덕은 9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해 올시즌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두산의 두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이재우는 프로 첫 등판에서 2이닝동안 6타자를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인천(한화 2-0 SK) 고졸 2년생 조규수와 이승호의 팽팽했던 투수전은 송지만의 연타석 홈런포로 승부가 갈렸다.

 1번타자로 기용된 송지만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0-1에서 이승호의 2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점홈런을 날렸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에는 다시 송지만이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조규수는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승리투수가 됐고 SK 선발 이승호는 7"을 6삼진, 7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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