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200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사상 세번째 신인왕으로 탄생했다.

 LPGA 사무국은 올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인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이 24일(한국시간) 끝남에 따라 한희원이 2001신인왕레이스포인트에서 367점으로 베키 모건(308점.영국)을 59점 차로 제치고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 98년 박세리(24.삼성전자), 99년 김미현(24.KTF)에 이어한국 선수로는 세번째로 LPGA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98년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이었던 한희원은 일본과 미국 투어에서모두 신인왕에 오르는 첫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한희원은 97년 리사 해크니(미국) 이후 4년만에 우승없이 신인상을 수상했고 특히 「톱10」 2차례에 상금랭킹 86위로 93년 신인왕이 됐던 수잔 스트루드윅(미국)보다도 처지는 성적을 남겼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 22차례 대회에 출전, 1차례 「톱10」에 올랐고 상금 11만6천272달러로 7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조건부 출전권만 갖고도 한희원은 「우승보다 힘들다」는 월요예선만 5차례 통과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해 풀시드 획득이 확실시되는 다음 시즌에는 「코리언 돌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희원은 오는 28일 귀국해 국내 대회에 두 차례 정도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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