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쌓는 도심 속 인문학 산책

오늘부터 8회에 걸쳐 특강...처용기공, 예술공연도 마련

▲ 울산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금요문화마당 ‘울산의 인문학’이 5월9일부터 7월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상쾌한 저녁 봄바람과 함께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이 이어진다.

울산시문화원연합회(회장 한태곤)가 주관하는 금요문화마당 ‘울산의 인문학’이 5월9일부터 7월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이어진다.

올해 금요문화마당은 진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문학강의 위주로 이어갈 예정이다. 분위기에 맞춰 행사명도 ‘울산 인문학 콘서트’에서 ‘울산의 인문학’으로 변경했다.

첫 인문학 특강은 강헌 음악평론가가 진행하며, ‘한국의 청년문화’를 주제로 9일 오후 7시 울산시 울주군 오영수문학관에서 조각가 정기홍씨의 돌조각 작품 10여점이 전시되는 야외 조각전시회와 함께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이대영 중앙대학교 교수의 ‘일과 놀이가 하나되는 세상’이, 23일에는 <마을의 귀환>의 저자인 강민수, 황현진씨의 ‘마을공동체 문화’가, 30일에는 최병식 경희대학교 교수의 ‘미술을 통한 창의적 사고’ 등이 마련된다.

이후 6월13일에는 남구문화원 잔디정원에서 강헌 음악평론가의 ‘월드뮤직과 한류의 미래’라는 강의가 마련된다.

6월20일에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김준혁 한림대학교 교수의 ‘맛있는 역사’라는 강의가, 6월27일에는 울산시 중구 서덕출공원에서 언론인 김종경씨의 ‘울산의 예술가들’이라는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7월4일에는 울산시 북구 명촌 근린공원에서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의 강의인 ‘아메리카 대륙은 우리 땅이다’로 마무리된다.

문화원연합회 관계자는 “‘울산의 인문학’은 그동안 보아 온 인문학 강좌의 딱딱함을 벗어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콘텐츠라 할 수 있다”면서 “유명 저자의 책을 가까이 접하면서 인문학의 대중화를 시도하려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특강 전후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처용기공’과 잔잔한 예술공연도 준비된다.

처용기공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춤사위를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처용무의 동작을 응용해 만들어졌다.

각각의 동작에 우리 민족 고유의 몸짓이 살아 있어 우리 춤의 원리를 터득하면서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포크송 1세대 전설인 한대수, 솔리스트-A의 클래식 해설음악회, 판소리 서사극 처용왕자와 아름다운 시낭송 등으로 마련된다. 문의 268·297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 울산의 인문학 강연 일정(시간은 오후 7시)
날짜강의 주제강사장소
5월9일한국의 청년문화강헌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
5월16일일과 놀이가 하나되는 세상이대영
5월23일마을공동체 문화강민수·황현진
5월30일미술을 통한 창의적 사고최병식
6월13일월드뮤직과 한류의 미래강헌남구문화원 잔디정원
6월20일맛있는 역사김준혁동구한마음회관
6월27일울산의 예술가들김종경중구 서덕출공원
7월4일아메리카 대륙은 우리 땅이다구광렬북구 명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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