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번 주말 이전에 휴전을 선언하고 다음주 초께 휴전 이행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14일 이스라엘 군사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금명간 휴전에 합의한뒤 테러행위 및 군사공격 중단, 이스라엘군 철수 등의 구체적인 휴전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14일 이 지역에 도착한 직후, 이날 밤이나 15일 고위급 이-팔 공동안보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휴전 이행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에는 이스라엘측에서는 아비 디히터 이스라엘 비밀경찰국장과 군 장성들이, 팔레스타인측에서는 요르단강 서안의 지브릴 라주브, 가자지구의 모하메드 다흘란 치안대장이 참석한다.

 이스라엘은 지니 특사 중재로 열릴 휴전회담을 앞두고 이번주 초 질라디 문서라는 회담 준비문서를 만들어 아리엘 샤론 총리와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의 승인을 얻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휴전문서는 양측이 분쟁을 중단하고 보안협력을 재개, 이스라엘군 철수지구를 팔레스타인 보안부대에 인계하는 등의 세부적인 휴전 이행방안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또 팔레스타인의 테러용의자 체포, 무장세력 무기 수거, 테러 기간시설 파괴 등은 추후 과제로 남기되 테러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반격할 권리를 갖는다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성사될 경우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점령지구에서 단계적으로 군대를 철수시키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은 향후 미첼보고서 이행에 들어갈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테닛 휴전중재안으로터 미첼보고서로 이행하는데 따른 구체적인 일정표는 마련하지 않았으나 테닛휴전안 발효 이후 미첼보고서 이행까지는 12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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