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각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연습이 한창인 틈을 타 학교에서의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감추기에 급급, 재발방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11시께 운동장에서 가을운동회 연습을 하고 있는 사이 울산시 중구 태화초등학교 3학년 교실 2곳에 도둑이 들어 캐비넷 등에서 상품권과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앞서 지난 주 북구 모초등학교에서도 운동회 연습중 도둑이 3개 교실에 침입, 교사들의 사물함 등을 뒤져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업 중간 쉬는시간에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까지 버젓이 침입, 교사들의 캐비넷과 책상을 뒤져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에 신고되지 않고 있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은 운동회 연습이나 체육시간, 쉬는시간 등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으며 2~4명씩 조를 이룬 전문절도단의 소행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학교측은 재발방지대책마련보다는 잡음을 우려,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사건발생자체를 숨기거나 피해사실 줄이기에 급급한 실정으로 제2, 제3의 범죄를 부추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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