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사흘째 울산 금 14개로 순항
역도 이민지 3관왕·수영 조현주 2관왕

▲ 26일 인천광역시 주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자중학부 69kg급 경기에서 인상, 용상, 합계 3관왕을 차지한 태화중3 이민지 선수가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울산 선수단이 전날 금메달 9개에 이어 26일에도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13개(은메달 22개, 동메달 22개)를 획득한 바 있는 울산은 대회 하루를 남겨둔 상황에서 벌써 지난해 성적을 넘어섰다.

울산은 대회 사흘째인 26일 이민지(태화중 3년)가 인천 주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중부 69kg급 인상에서 78kg를 들어올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96kg로 순위 맨 윗자리에 올라선 이민지는 합계성적까지 174kg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3개를 한번에 휩쓸고 3관왕에 올랐다. 

▲ 대현중 조현주

첫 날 수영 여중부 자유형 800m 수영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조현주(대현중 2년)는 자유형 400m에서도 4분16초19로 종전 4분18초11의 대회신기록을 크게 앞당기며 2관왕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가 터져나왔다. 황주영(화암초 6년)은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초등부 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 대전서원초의 정재욱을 4대3 판정승으로 누르고 선수단에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역도 여중부 48kg급에 출전한 이윤화(진장중 3년)는 인상에서 동메달을,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고, 체조 남중부 안마에 나선 허웅(신정중 3년)도 15.875점으로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화암초 황주영

복싱 남중부 핀급에 출전한 오동민(중앙중 3년), 체조 여초부 마루운동의 이효민(울산초 6년)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는 펜싱 남중부와 배드민턴 여중부, 축구 남자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해 추가 금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펜싱 남중부 에뻬에 출전한 울산선발팀은 준결승에서 충남선발을 45대3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동인천여중 체육관에서 경남진주제일중과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배드민턴 여중부의 범서중도 4강에서 충북선발을 3대1 꺾고 27일 계양체육관에서 경기선발팀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축구 남자초등부의 학성초도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울신정초를 접전끝에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27일 대구반야월초와 우승컵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 김종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직무대행이 26일 박태환수영장에서 울산수영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배구 여자초등부의 덕신초와 테니스 남자초등부와 여중부의 울산선발과 학성여중이 나란히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추가했고, 축구 여자초등부의 서부초등학교도 전·후반을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1대3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27일, 결승에 오른 단체종목과 함께 수영 여중부 개인혼영 200m와 레슬링 남중부 자유형 54㎏급 등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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