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대형 신인들로 전력을 보강한 울산 현대가 17일 공설운동장에서 안양과의 아디다스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시즌을 출발한다.

 울산 현대는 안양을 비롯해 부산, 전남, 대전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성남과 수원, 포항, 부천, 전북 등은 A조에서 승부를 가린다.

 아디다스컵은 10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팀간 2차례씩 맞붙는 더블리그를 5월1일까지 벌인뒤 각조 상위 2팀이 4강 크로스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뽑는다.

 4강전은 5월 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전은 5월 8일과 12일에 치러진다.

 울산 현대는 특히 올해 착실한 전력보강으로 각 팀들로부터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어 4강 진입에는 무난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천수와 현영민이 국가대표에 차출돼 아디다스컵 출전은 어렵지만 시드니올림픽 3총사인 김도균과 신병호, 박진섭이 발을 맞춘데다 신인 정성훈과 특급 골잡이 파울링뇨의 부상회복 등으로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와 함께 영원한 골잡이 김현석이 현재 104골인 최다골 기록을 늘려 건재함을 과시할 태세이다.

 울산 현대는 홈개막전 행사로 하프타임때 육군의장대 시범과 동주여상의 마칭밴드의 퍼레이드를 갖고 텔레비젼과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전달키로 했다.

 올시즌 프로축구는 아디다스컵 이후에는 월드컵 기간인 6월까지 휴식기를 가진 뒤 7월 7일부터 정규리그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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