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6·은11·동20개로 지난해 보다 1계단 상승
수영 금5 효자종목…수영 이재경·역도 이민지 3관왕

▲ 전국 소년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중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범서중 선수단.

전국 소년체전에 참가한 울산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0개로 대회를 마쳤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 배드민턴 여중부 단체전에 나선 범서중 선수들이 경기선발과의 결승에서 3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범서중은 대회 참가 전 부터 종목 최강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바 있는데, 결승까지 별 무리 없이 올라왔고,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회 우승과 함께 박가은(범서중 2년)이 종목별 최우수선수에 꼽혀 기쁨을 더했다.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76㎏급에 출전한 전호빈(범서중 3년)도 울산선수단에 레슬링 종목에서는 유일한 금메달 1개를 선사했다.  

▲ 전국 소년체육대회 남중부 레슬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범서중 3학년 전호빈(사진 뒷 줄 맨 왼쪽), 박준혁(사진 맨 뒷 줄 가운데)

같은 학교 동료인 박준혁(범서중 3년)도 레슬링 자유형 54㎏급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 반야월초와 축구 남초부 결승전을 치룬 학성초는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고, 펜싱 남중부 에뻬 결승에 오른 울산선발팀은 경남 진주제일중을 만나 접전을 펼쳤지만 40대45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여중부 개인혼영 200m에 나선 김주영(대현중 2년)은 2분23초2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울산은 총 금메달 1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0개로 종합순위(비공식)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15위에서 1계단 상승한 것이다. 수영종목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울산의 효자종목의 역할을 했고, 역도(금 3개), 태권도(금 2개), 육상(금 2개), 유도(금 1개), 싸이클(금 1개), 배드민턴(금 1개), 레슬링(금 1개)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특히, 수영 남중부의 이재경(구영중 3년)과 역도 여중부의 이민지(태화중 3년)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며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조현주(대현중 2년)가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특출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축구 여중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청운중이 1회전에서 경기 안양부흥중에 PK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지난해 같은 대회 축구 남중부에서 우승했던 현대중도 2회전에서 경기매탄중에 0대1로 석패하며 2연패에 실패한 부분이 아쉽게 남았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인천 일대에서 열린 이번 소년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1만68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35개의 대회 신기록과 5개의 대회 타이기록 등 총 40개의 신기록을 남기고 폐회했다.

수영·사이클·양궁에서 4관왕이 총 5명 배출됐고, 육상·체조 등 6개 종목에서 3관왕 25명이 탄생했다.

경기도가 금 98개, 은 58개, 동 74개 등 총 230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종합우승(비공식 메달집계)을 차지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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